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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인가

토스에 합류할 때 내가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은 Product였다. 맥킨지에서는 주로 Strategy와 Business problem을 다뤘고, MBA 동안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Product Marketing과 Go-To-Market을 경험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겼다. “좋은 Product는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는지, 어떤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하는지, Product와 Business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가까이서

토스는 어떻게 빠르게 움직이는가

토스에서 일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조직의 속도였다. 사람들이 빠르게 의사결정했고, 문제가 생기면 필요한 사람들이 금방 모였으며, 한 번 중요하다고 정해진 일은 꽤 짧은 시간 안에 실제 실행까지 이어졌다. 목표가 예상만큼 움직이지 않으면 금세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단순하게 생각했다. 주변에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YC, SF, Product Marketing

MBA 원서를 준비하던 겨울, 미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한국인이 창업한 YC 스타트업도 있을까?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해봤고, Syncly와 이동희 대표님에 대한 기사를 발견했다. 머신러닝 제품으로 한 차례 창업과 엑싯을 경험한 뒤, AI를 활용해 고객 피드백을 분석하는 B2B SaaS 회사를 다시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궁금한 것이

맥킨지, MBA, 그리고 스타트업

졸업을 1년 앞둔 여름, 맥킨지 Summer BA를 마치고 풀타임 오퍼를 받았다. Investment Banking이라는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이 생겨 관련 학회 활동도 병행하며 마지막 학년을 보냈고, 졸업 후 맥킨지에 합류했다. 맥킨지에서의 개별 프로젝트 이야기는 Confidentiality 때문에 자세히 쓰기 어렵다. 다만 몇 년 동안 여러 산업과 기능을 경험하면서 분명하게 생긴 생각이 하나 있었다.

나는 왜 Business 커리어를 시작했나

대학에 입학했을 때 나는 이공계 학생이었다.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석박사 과정을 거쳐 연구자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이 바뀐 계기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첫 학기였다. 취업설명회가 한창이던 어느 날, 캠퍼스 민주광장에 걸린 McKinsey & Company 현수막을 봤다.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고, 별 생각 없이 설명회에 들어갔다. 그런데 설명을 듣다 보니